[!] 갑상설관낭종과 편도제거 및 비중격만곡증 수술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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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ighthouse 댓글 0건 조회 1,125회 작성일 23-10-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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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가 지나고 5일차 아침이다. 

5~6시간 텀으로 진통제 1알과 12시간 간격으로 1알씩 먹으면서 버티고 있다.

진통제의 묘한 권모술수는 사람에게 쓸데없는 희망까지 낳게 한다.


다 나았나? 나는 특별한가?

하지만 그 효과가 떨어지는 순간이오면 통증은 침을 삼킬 때마다 내가 살아있음을 알게 한다.

5일차가 가장 편했던 것 같다.


아침에 일어 났는데 살짝 미열감과 몸살감이 있고 두통은 여전하다.

다만 이 녀석들이 지배적인 느낌은 아니고 이겨 낼 수 있을 정도의 통증이다.

진통제의 효과가 떨어지기 전 시간에 맞춰서 한 알을 꿀떡 삼키고 하루를 시작한다. 

이미 효과는 떨어지기 시작했는지 목에 살짝 통증은 있다. 


아침 치료는 비강에 소금+뮤코미스트 2통을 240미리에 넣고 세척으로 시작한다. 

좌측에 한번 우측에 한번...

통증은 다행히 없고 녹는 솜으로 막아 놓은 곳이 4일차에 어마 무시한 규모로 떨어져 나가서 시원한데

5일차에도 한두녀석이 툭하고 떨어져서 나온다. 시원하다. 하지만 수술 전과 크게 차이는 없다.

막힌게 시원하거나 기가막힌 드라마 효과도 없다. ㅠㅜ..

부어있나? 아니면 뭐지?...

일단 비중격 만곡증 수술했다고 바로 좋아지는건  아니니까..

그런데 이 코를 양쪽에 막아놓으니 숨을 쉴 수가 없고 숨을 입으로 쉬니 입이 건조해서 목에 통증이 오고

그 통증으로 잠을 못자고 ... 반복 악순환이다...


점심전에 칼로리 낮은 아이스크림 한통 후후룩 말아서 먹고

점심에 약먹고 아이스크림 한통 후후룩 말고 

저녁까지 대략 3~4개 후루룩 말아 먹는다.

점심에 본죽 두개를 세개로 나눠서 주문했다. 

본죽이 편하네~~


쌀도 적당히 갈아주고 용량도 소분해줘서 

하나만 먹으면 지겨울것을 하나는 소고기 야채+호박죽 이렇게 한개씩 먹으니 편하다.

또 소금양도 조정이 되니 이건 뭐 금상첨화 아니겠가.


저녁에 진통제와 약 먹고 저녁 간단히 먹고 카스테라를 먹어보려했으나 

넘어가면서 통증이 상당하여 포기..ㄷㄷ

저녁에 비강 세척 1세트하고 가글 하고 잠에 들려했으나 여전히 코는 막혀있고 

잠을 자지 못하고 새벽까지 뜬눈으로 버티다가 네시경 세시간정도 입 쩍벌하고 잠깐 정신을 잃은것으로 취침은 마무리..


휴...

아픈것은 나을떄까지 버티는거다. 그것이 사명인게다..

이러한 고통 역시 주님께서 주신 것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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